`금쪽같은 내새끼`에서 금쪽이 엄마가 아이의 선택적 함구증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금쪽이의 엄마가 금쪽이의 선택적 함구증을 고민했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는 낯가림을 심하게 보여 엄마와 출연자들의 걱정을 샀다.
금쪽이 엄마는 "5살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부끄러워서 그런가 보다 싶기도 하고 성격이겠거니 하고 검사를 미뤘다"며 "병원을 세 곳 정도 갔는데 세 곳 다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진단에 출연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금쪽이 엄마는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말을 전혀 하지 않고 자기가 떨리는 게 저한테 보이고 사람들이 많을 때 눈 초점이 흐릿해지더라"며 "사람들은 금쪽이가 선택적 함구증인 줄 모르고 그냥 `버릇없는 아이` 어른이 말해도 대꾸도 안 하니까 항상 혼나고 미움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아이는 버릇없는 아이가 아니고 우리 아이도 정말 인사하고 싶은데 못한 거였다고"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금쪽이 엄마의 모습에 출연자들 모두 안타까워했다. 금쪽이 엄마는 "착한 아이지만 지금 마음이 아파서 말을 하지 못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신애라는 "금쪽이 엄마는 진짜 용기를 낸 거다. 금쪽이는 진짜 아픈 거다"라며 금쪽이 엄마의 아픔에 공감했다. 정형돈도 "저희 애들도 낯을 많이 가린다고만 생각했지 선택적 함구증이라는 병명이 있는 줄은 몰랐다"라고 이야기했다.
금쪽이 엄마는 `금쪽같은 내새끼` 출연 계기에 "사람들이 저보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처럼 너무 힘들어 보인다더라"라며 "금쪽이에게 너무 집중하다 보니 다른 일을 못하고 금쪽이에게만 매달려 있고 금쪽이가 너무 불편해 보이니까 하루빨리 고쳐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금쪽이 아빠는 "저는 사실은 기다려주고 싶었다. 저도 어렸을 때 좀 비슷한 성격이었다"며 "저도 힘들게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이겨냈고 누군가 옆에서 도와준다고 해서 좋아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