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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박사방 영상 팔아요”…구글 검색으로 누구나 접속 가능해 심각…차단·단속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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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박사방 영상 팔아요”…구글 검색으로 누구나 접속 가능해 심각…차단·단속 시급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0.04.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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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웹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한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 구글 검색으로 누구나 접속 가능. n번방, 박사방 불법 영상들까지 공유 및 판매되고 있다.
다크웹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한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 구글 검색으로 누구나 접속 가능. n번방, 박사방 불법 영상들까지 공유 및 판매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성착취물 공유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구속된 가운데 경찰은 시조격인 ‘n번방’ 운영자인 ‘갓갓’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며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텔레그램에는 ‘n번방’에서 유포됐던 영상들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시큐 독자 제보에 따르면, 주로 토르 브라우저로 접속하는 다크웹이나 딥웹이 아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구글 검색을 통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고 이 곳에서 n번방, 박사방 영상들이 무방비로 공유·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검색창에 ‘Kxx CXXX’(검색어 일부 X처리)를 입력하고 해당 사이트를 접속하면 다크웹에서 볼 수 있는 마약판매, 불법성인동영상, 살인청부, 총기거래, 해킹 등 많은 게시글들이 지금 현재도 올라오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박사방’과 ‘n번방’ 영상을 구하려는 회원들과 어떻게 영상을 볼 수 있는지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주고 있는 게시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2019년 1월 개설된 사이트다.

4월 6일 올라온 글에는 “박사(방) 1.14GB, N번방 22.5GB, 모네로(가상화폐의 한 종류) 거래”라는 글과 함께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이나 위커의 ID를 공개하고 거래를 하자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n번방 사건이 터지면서 n번방, 박사방 자료를 구하려는 접속자들이 크게 늘었고 이를 판매하려는 자들도 늘어 이에 대한 단속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은 n번방의 22기가에 달하는 불법 동영상을 1모네로에 판매한다고 올리는가 하면 n번방 불법자료를 판매해서 160만원을 벌었다는 내용도 올라오고 있다. 또 공개된 n번방 영상 링크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해당 사이트는 해외 유명 어나니머스 사이트와 유사하게 제작된 한국판 다크웹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구글 검색으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접속차단과 경찰청의 수사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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