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이혼 후 재혼한 남편이 벌인 사건 이후 방송국의 섭외전화가 끊겼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28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남편의 성추행 사건을 간접적으로 안급하며 "그 일이 있고 나서 방송국에서 섭외 전화가 뚝 끊겼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마음속으로 아무리 내려놓자고 해도 받아들이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다. 3년이 지나니까 `나는 이제 끝났나 보다` 싶었다"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녀는 "총량의 법칙이 있듯 내가 그만큼 일한 건 다른 사람이 평생 일한 거랑 똑같으니까 쉬라고 하는 건가 보다 하면서 좋게 받아들였다"면서 "남편 사건만 떠올렸다면 우울증 걸리고 정신병 걸렸을 거다"고 말해 주변을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경실은 올해 나이 55세로 2003년 전남편과 이혼 후 2007년 9살 연상의 사업가 최명호와 결혼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6년 지인의 부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1심에서 징역 10월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받았다.
당시 이경실은 성추행 피해자를 비방하는 글을 SNS에 써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피해자가 돈을 노리고 남편을 음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경실은 게시글에 “(피해자의 가족들이) 집 쫓겨나다시피 이사를 가야 하는데 보증금 없어 전전긍긍해 내 남편도 어렵지만 어린 아이들 생각해 최근 얼마 전에도 융통해 줬다”며 “귀갓길에 저희 남편 차로 두 부부 뒷자석에 태우고 그들 집으로 모셔다드리는 과정에서 그녀가 술 취해 앞에 탄 저희 남편에게 장난을 했나 봐요. 담날 본인 남편에게 듣고 그녀가 저희 남편 휴대폰에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