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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코디, 불법 스트리밍 기기에 사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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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코디, 불법 스트리밍 기기에 사용돼
  • 위아람 기자
  • 승인 2018.04.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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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런던 경찰은 코디 미디어 스트리밍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안드로이드 셋업 박스를 최근 체포된 53세 남자로부터 압수했다.

수사관들은 불법 복제된 콘텐츠를 확인했고 이 장치가 영국의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 상자들이 과열되거나 폭발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당국은 이 상자에 유럽에서 제조한 장치의 특성인 2핀 전원 플러그가 들어있어 유럽에서 온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사관들은 이 장치들이 영국 내 어디로 퍼져나갔는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코디는 비영리 기술 컨소시엄인 XBMC/코디 재단이 개발한 무료 오픈소스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다. 이 장치에는 스포츠 경기나 영화 같은 저작권 보호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드 파티 애드온이 장착된 코디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웨스트민스터 위원회에 따르면 이 장치는 박스 당 100파운드(약 15만원)의 가격에 온라인에서 팔리고 있다.

코디 박스와 유사한 제조품들은 온라인 저작권 침해 단속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비록 코디 소프트웨어가 불법 복제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서드 파티 앱을 통해 자료를 불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코디 재단은 저작권 침해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코디 재단은 “만약 불법 애드온이나 스트리밍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게시글을 올린다면 지원을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며 블로그에 불법 복제물을 시청할 수 있는 셋업 박스를 파는 사람들을 범죄자라고 불렀다.

영국 지적재산권청에 따르면 영국 인터넷 사용자의 15%인 7백만명이 저작권을 침해하는 다운로드 콘텐츠나 스트리밍 콘텐츠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영국 지적 재산권청의 저작권 및 IP 집행 이사인 로스 린치는 “TV 및 음악 소비자들에게 이보다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진 적이 없다. 그러나 불법적인 스트리밍 기기는 이러한 진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치는 불법 스트리밍이 회색지대가 아니라고 말했으며 콘텐츠를 만든 제작자들은 작업에 대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초에 통과된 디지털 경제법은 저작권 침해에 대해 2년에서 10년 사이의 최고 형량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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